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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최고대표 "무슬림도 표현의 자유로 응수해야"

제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슬람교에 가해지는 모욕에 대해 무슬림들이 폭력 대신 표현의 자유로 응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알 후세인 대표는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프랑스 풍자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추모행사에 참석해 "나 자신도 무슬림으로서 이 자리의 다른 무슬림을 비롯한 세계 16억 무슬림처럼 만평들이 모욕적이라고 여긴다"고 말했습니다.

후세인 대표는 "하지만 누군가를 살해하거나 불구로 만들거나 다치게 하는 것은 당연히 정답이 아니다"라며 "대신 우리도 샤를리 에브도의 작가들처럼 솜씨 있게 동일한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번 테러의 원인이 이슬람이나 유럽의 다문화주의가 아니라며 "우리가 명확하고 인도주의적인 방향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더 많은 폭력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무슬림들을 겨냥한 듯한 위협 행위가 이어지면서 600만 명에 달하는 프랑스 내 이슬람계 주민들이 자신들에 대한 혐오범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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