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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아파트 화재…'광역 3호' 발령

<앵커>

오늘(10일) 아침 경기도 의정부 한 아파트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는데, 불이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종원 기자, 불이 벌써 몇 시간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얼마나 큰 불입니까?

<기자>

네, 불이 벌써 2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의정부의 10층짜리 아파트입니다.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차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게 점점 커져서 건물 위로 치솟더니 현재는 옆 건물에까지 옮겨붙은 상황입니다.

불이 난 아파트 주민들의 인명피해도 있습니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출입구를 가로막으면서 주민들이 탈출을 하지 못했고요, 연기가 계속 치솟으면서 주민들 수십 명이 옥상으로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숨졌고 4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 가운데 5명 정도는 중상입니다.

사망자는 27살 여성 한 모 씨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불이 꺼지질 않고 있어 피해는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주민은 불이 계속 치솟자 창문을 통해 뛰어내리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당초 소방 비상 단계인 광역 1호를 발령했다가 현재는 소방 비상 최고단계인 광역 3호로 올렸습니다.

해당 지역에 소방 장비와 인력이 모두 출동해야 하는 단계인데 현재는 소방헬기 넉 대와 소방차, 소방대원 수십 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피스텔 뒤쪽으로 경원선 철로가 나 있어서 진입이 쉽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이 몇 시간 째 계속되면서 주변 상가와 의정부역까지 시커먼 연기가 뒤덮으면서 일대 교통도 큰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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