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황선 "검찰이 언론의 종북몰이에 놀아나고 있다"

황선 "검찰이 언론의 종북몰이에 놀아나고 있다"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는 9일 저녁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언론의 종북몰이에 놀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검찰은 통일을 숙명으로 생각하는 한 국민을 마녀로 모는 일에 공권력을 악용할 것이 아니라 남은 며칠 동안 구속영장을 철회하는 양심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언론은 내가 종북 논쟁을 일으켰다고 하는데, 통일 토크콘서트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했던 것이며 그동안 내내 거기서는 (북한은) '지상낙원'이란 표현이 없었고 (북한 정권의) 3대 세습과 관련해서도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종북콘서트로 만들고 (검찰이) 들여다보니 사실 문제될 게 없자 4년 동안의 방송을 뒤지고 또 문제될 게 없자 17년전의 일기장을 가져가고 16년 전에 남과 북에서 나온 내 옥중서간집까지 문제 삼고 있다"며 "살인범보다 더 긴 공소시효 아니냐"고 지적했다.

황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북한 독재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의 발언을 하고 인터넷 방송인 '주권방송'에서 노동신문 논설을 홍보하는 식으로 북한체제를 찬양·고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재미동포인 신은미(54)씨를 강제출국시키도록 법무부에 요청했다.

황씨와 신씨의 대리인인 김종귀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나와 "검찰이 신씨에 대해 기소유예 결정을 하면서 강제출국을 요청한 것은 헌법에 위배된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