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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존' 커진다…3∼4cm 길쭉하게 확대

<앵커>

우리 프로야구 보시면서 스트라이크 존이 너무 좁지 않나,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올 시즌부터 스트라이크 존이 위쪽으로 조금 커질 예정입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국내 프로야구 440경기에서 스트라이크로 선언된 공의 위치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평균 스트라이크 존이 세로 47, 가로 50cm로 직사각형 형태였습니다.

반면 메이저리그는 가로와 세로가 모두 55cm로 정사각형 모양이었습니다.

빅리거들의 평균신장이 우리보다 5cm 정도 크다는 걸 감안해도, 우리와 미국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특히 높은 공에 대한 판정이 인색해 우리의 세로 길이가 8cm나 짧았습니다.

이렇게 좁은 스트라이크 존은 타고투저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됐고, 투수들의 불만을 키웠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수들은 주심과 마찰이 잦았습니다.

KBO는 올해부터 스트라이크 존을 3~4cm 정도 더 길쭉하게 확대할 계획입니다.

[도상훈/KBO 심판위원장 : 높은 쪽에 좀 타이트하지 않냐는 의견에는 공감하거든요. 공 반개 정도 높은 쪽을 유연성 있게 해야 하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스트라이크 존이 커지면 투수의 경기력을 향상시켜 '경기 시간 단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O는 모든 구단 전지훈련지에 심판들을 파견해서 확대되는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줄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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