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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아사히 기자 "프랑스 테러 보며 폭력에 저항의지 되새겨"

한국인 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최초 보도한 우에무라 다카시(56·植村隆) 전 아사히 신문 기자는 프랑스에서 발생한 언론인 상대 테러소식을 접하고 "같은 언론인으로서 폭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는 점을 새롭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본 내 우익들의 협박에 시달려온 우에무라는 9일 도쿄에서 열린 주일 외국 특파원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자신을 겨냥한) 부당한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1년, 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처음 공개한 김학순 할머니에 대해 기사를 쓴 경위에 언급, "여성 인권의 문제로서 취재했다"고 소개하고 나서 "나는 날조기사를 쓴 적이 없다"며 우익들의 비난 공세에 근거가 없음을 역설했다.

우에무라는 또 자신의 친정인 아사히 신문이 작년 8월 군 위안부 강제연행을 증언한 요시다 세이지 씨 관련 기사를 취소하고 전방위적인 공격을 당하는 상황에 언급, "위안부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사히는 다시 힘을 내서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내가 애국자라 생각한다"며 "나는 일본이 다른 아시아 국가로부터 존경받는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우에무라는 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자신이 비상근 강사로 근무 중인 호쿠세이가쿠엔(北星學園)대학에 대한 우익들의 비열한 협박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100명 이상의 외신기자가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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