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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필코!" 대형 전광판에 공약…'셀프 금연광고' 인기

<앵커>

새해 들어 금연을 각오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충주에서는 대형 전광판을 통해 금연 시도를 만천하에 공개하는 이른바 '셀프 금연광고'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혼자 다짐하는 것보다 성공 확률이 몇 배나 높다고 합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가로 15m, 세로 9m의 대형 전광판에 금연 결심자들이 잇따라 등장합니다.

새해에는 기필코 담배를 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들은 공익 캠페인 광고 모델이 아니라 실제로 금연에 도전한 시민들입니다.

건강과 가족의 행복 등 톡톡 튀는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서영동/충주시 호암동 : 제가 한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끊으면 저한테 유익하고 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어서.]  

담뱃값 인상안이 나온 지난해 9월부터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주민은 시군마다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충주시의 경우 883명으로, 1년 전보다 무려 84%나 늘었습니다.

금연 전광판은 나 홀로 결심보다 시민과의 공개적인 약속을 통해 금연 성공을 뒷받침하고, 지역사회의 금연 분위기도 확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입니다.

[정용훈/충주시 홍보팀장 : 건강도시 충주 구현이 우선 시의 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께서 담배를 끊음으로써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충주시는 매주 10명 정도씩 금연 결심자의 각오를 신청받아 전광판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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