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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2015 발레계,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는?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

[취재파일] 2015 발레계,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해 4월 11일 예술의 전당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공연 커튼 콜때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 갑자기 무대위로 올라와 깜짝 발표를 합니다. 그날 첫 주역 무대를 마친 이재우 씨를 2단계 승격한 수석무용수로 지정한 것입니다. 무대가 끝나고 단장이 올라와 발표하는 것도 2단계 승격하는 것도 발레계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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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은 신년 기획으로 2015년을 빛낼 문화예술계 유망주들을 만나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첫 시간으로 발레계 유망주 두 분 모셨는데, 위에 소개한 국립발레단의 이재우 씨와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지난 연말 '호두까기 인형'주역을 맡은 유니버설 발레단의 발레리나 홍향기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Q: 먼저 지난 연말에 참 힘들었을 텐데 연말 공연 어땠어요?

- 홍 : 저희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번 연말 '호두까기 인형' 공연으로 30회 공연을 끝냈는데 많은 분들이 극장으로 찾아와 주셔서 힘들지만 그래도 감사하며 잘 끝냈어요.

- 이 : 저희 발레단도 '호두까기 인형' 지방 순회도 하고 서울에서 마무리로 25회 정도 공연을 했죠. 힘들지만 재미있게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Q: 두분은 발레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 홍 : 저는 여섯 살 때 어머니가 미술학원에 보내주셨는데 미술학원의 위층이 발레학원이었어요. 항상 미술학원에 가서 제 수업은 듣지 않고 거기 학원에 올라가면서 구경하면서 하게 되면서 어머니가  발레하고 싶냐고 하셔서 "하고 싶습니다"해서 시작하게 됐는데 이렇게 오래 가게 되었어요. 왜 이렇게 힘든 것을 내가 시작했을까하고 후회한 적도 있었는데, 그런데 하면서도 무대에 서면 그것을 다 잊어버리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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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 저 같은 경우는 어쨌든 간에 어머니의 권유로…. 제가 어릴 때 춤을 되게 좋아했대요. 음악과 춤을 좋아했는데 다른 가요 쪽보다는 예술 쪽으로 등 떠밀어 주셨어요. 발레만 한 게 아니라 현대무용, 한국무용 그리고 발레를 같이 했는데 어렸을 때 현대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나이도 아니고, 또 한국무용에 흥미를 느끼지 못 했던 것 같아요. 발레를 제일 재미있게 하게 되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Q : 이재우 씨는 지난해 2단계 승격되면서 수석무용수로 깜짝 발탁됐는데?

- 이 : 저는 물론이고 모든 스태프들이나 마스터들 전혀 모르셨다고 그랬고요. 심지어 단장님조차도 모르셨다고 하더라고요. 공연을 보시고 바로 그런 마음이 드셔서 무대에 올라오셔서 저를 승격시켜 주신 것 같아요. 물론 어깨도 무겁고 그렇긴 하지만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수석무용수가 된 이후로는 일단 춤에 대한 마인드가 좀 바뀌는 것 같아요. 좀 더 섬세화되고, 수석무용수로서 꼭 해야되는 것은 꼭 챙기게 되는 것 같아요.

Q : 홍향기 씨도 국제대회에 아주 큰 상도 많이 받으시고, 또 '호두까기 인형'에서 주역도 맡으시면서 최근에 많은 두각을 나타내시는데, 한때 부상으로 힘든적이 있었다고요?

- 홍 : 입단 2010년에 제가 했는데, 입단하고 6개월 정도에 발목에 뼛조각이 있었는데 그것을 수술하지 않으면 발레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있어서 수술을 하고 다시 복귀를 했고, 그래도 꿋꿋이 이겨내고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 같아요.   

Q : 2015년을 맞는 두분의 각오 한마디?

- 이 : 2015년 저희 발레단에 많은 공연들이 있고, 앞으로 해야 될 것도 많은데 방황하지 않고 저만의 것으로 소화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요. 저의 무용수의 마음가짐은 모든 것을 소화할 수 있는 그런 무용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그것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홍 : 객석에서 관중들이 저의 춤을 봤을 때 눈물을 흘릴 수도 있고, 아니면 기뻐서 박수를 정말 진심으로 쳐주시는 분들이 생기도록,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춤을 추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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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트라인 - 배재학의 0시 인터뷰] '발레 유망주' 이재우·홍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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