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양의 해' 양고기가 뜬다…수입 증가율 '껑충'

<앵커>

구제역 때문은 아니지만 요즘 양고기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일부 중국 교포들이 즐겨 먹던 양고기가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수입 증가율도 소와 돼지고기를 제쳤습니다.

보도에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해가 저물자 양고기 전문점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1인분에 2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주문이 끊이질 않습니다.

[고광진/양고기 전문점 고객 : 후배들한테 한턱 쏜다고 왔습니다. 양고기가 육질이 부드럽고 소고기보다 건강에 좋고 또 맛도 비교가 안 되고.]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진 데다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웰빙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양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들도 양고기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임정재/대형마트 고객 : 예전에 양고기 먹어봤는데 맛있어서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다고 해서 사러 왔어요.]    

양고기는 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수입되는데, 지난해 11월까지의 양고기 수입액은 3천989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3.4% 늘어났습니다.

수입 증가율이 돼지와 소의 두세 배나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산 양고기에 대한 관세는 지난해 FTA 체결로 앞으로 매년 낮아져 10년 뒤면 모두 없어지게 됩니다.

[유종철/양고기 수입업체 대표 : 양고기 수입이 두세 배씩 늘고 있습니다. 향후 FTA 효과로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양고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양고기 소비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윤선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