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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바로 옆에 아파트 공사…"어린이 안전사고 위험"

유치원 바로 옆에 아파트 공사…"어린이 안전사고 위험"
경북 포항시내 한 유치원이 아파트 신축공사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포항시 북구 학산동 S유치원 학부모와 주민들에 따르면 학산동에 건설 중인 우방 아이유쉘 아파트 공사현장이 원생 120명이 다니는 유치원 건물과 맞닿아 있어 어린이들의 안전이 크게 우려됩니다.

학부모들은 "공사현장과 유치원 건물이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어있고 매일 수십 대의 트럭이 공사장을 드나들어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데도 포항시와 회사 측이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는 대지면적 1만 6천260㎡, 연면적 5만 5천213㎡에 지하 1층~지상 20층 4개 동의 374세대 규모입니다.

2017년 말 입주 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한창입니다.

특히 유치원 건물 외부에 실외놀이터, 야외체험 시설, 학습장 등이 있어 옹벽과 안전펜스 등을 설치하더라도 건설 자재 낙하 등 위험이 있습니다.

주민들도 "포항시가 주변 교통혼잡 및 안전 대책, 집단민원 발생시 해결 후 시행 등 조건부 승인을 해 주고도 주민 의사는 전혀 무시하고 있다"며 "분진과 소음, 교통체증, 보행자 위험 등을 분석한 뒤 시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건설업체 측이 아파트는 연면적 6만㎡ 이상인 경우 교통영향분석 평가를 하도록 한 도시교통정비촉진법 시행령을 교묘히 피해 연면적을 5만 6천여㎡로 바꾸는 꼼수를 부렸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배해수 포항시 주택담당은 "공사현장 옆에 유치원이 있다고 공사에 제한을 둘 수는 없다"며 "차량통행때 신호수 배치와 진출입로 변경 등 중재와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방 관계자는 "현재 주민들이 대화를 거부하는 상황"이라며 "대화를 통해 학부모와 주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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