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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 충돌 화물선 유출 기름 방제 종료

부산 앞바다 충돌 화물선 유출 기름 방제 종료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해 12월 28일 부산시 사하구 나무섬 인근에서 발생한 모래채취선과 컨테이너선박 충돌사고로 유출된 기름 방제작업을 종료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해양서는 이날 항공기, 해경 경비함정 등을 활용해 사고현장 인근 해상과 울산, 통영 해역을 살핀 결과 기름띠가 발견되지 않아 방제작업을 사실상 끝냈다.

사고 당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방제작업에는 해경·해군 함정, 관공선, 민간방제선 등 선박 288척, 항공기 16대, 인원 3천926명이 동원됐다.

부산해양서는 나무섬 인근 해역에서 기름이 더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혹시 남은 기름이 연안에 유입되는 상황에 대비, 항공기와 경비함정 등을 이용한 순찰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8일 0시 21분께 부산시 사하구 목도 남동쪽 1.9 마일 해상에서 일반화물선 107대양호(2천496t·승선원 10명)와 컨테이너 선박 현대브릿지호(2만1천611t·승선원 22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현대브릿지호에 있던 벙커C유 33만 5천200ℓ가 바다로 유출됐다.

한편 부산해양서가 조사한 결과 양 선박 모두 충돌 전 방향을 틀거나 속도를 줄이지 않는 등 운항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해양서는 운항부주의로 충돌사고를 일으킨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로 현대브릿지호의 러시아인 2등 항해사(29)와 대양호 선장(59)을 불구속 입건,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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