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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세월호 사고해역 조사 '이어도호' 거제서 진도로 출항

[포토] 세월호 사고해역 조사 '이어도호' 거제서 진도로 출항
다목적 해양연구선 이어도 호(357톤)가오늘(8일) 오후 세월호 사고해역을 조사하러 경남 거제시 장목항에서 전남 진도로 떠났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소속인 이어도 호에는 승조원 13명, 연구원 9명, 세월호 유가족 3명 등 모두 25명이 승선했습니다.

이어도 호는 이달 중순까지 세월호 사고해역(가로 2㎞ 세로 2㎞)과 인근 동거차도 간 해역(가로 2.3㎞ 세로1㎞)에서 정밀 수심지형 조사와 퇴적물 채취 등을 담당합니다.

이어도호는 수중에서 초음파를 이용해 물체를 촬영할 수 있는 '고해상도 사이드 스캔 소나', 기존 GPS의 정확도를 높인 'DGPS', 해저지형 탐사 및 수심측정기, 초음파 해류계, 기상관측장비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2010년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 인양 지원에도 참여한 선박입니다.

이용국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세월호)선체 주변의 넓은 해역의 입체적인 환경을 조사하게 된다"며 "선체 처리를 가늠할 수 있는 해양환경 자료를 제공하는 게 이번 조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이달 말에 나올 예정입니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이번 조사는 세월호 인양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이어도호 조사를 비롯해 모두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됩니다.

이어도호에 이어 바지선인 현대 보령호는 오는 21일 부산항에서 출항, 목포항을 거쳐 23일부터 사고해역에서 정밀 3차원 고해상 선체탐사를 실시합니다.

해양수산부는 현장조사에 어선 1척을 추가해 사고 지점과 주변의 유속 환경조사도 병행합니다.

전체적인 조사결과는 오는 3월 말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도호에 승선한 세월호 유가족 이남석(50)씨는 "사망자가 많은데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언가 속시원하게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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