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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중국, 잇따른 여성 관료층 성추문에 '시끌'

[포토] 중국, 잇따른 여성 관료층 성추문에 '시끌'
최근 중국에서 여성 관료들이 고위직 남성 관료들과의 성추문에 휘말려 잇따라 낙마하면서 다시 한번 공직자들의 윤리의식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중국언론에 따르면 장쑤 성 우시 시의 첨단기술개발구 선전부장인 위민옌(32)이 최근 기율 위반 혐의 등으로 당 내부감찰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위민옌은 '우시 제1의 미녀 선전부장'으로 불릴 정도로 이 지역에서는 미모로 유명해진 젊은 여성 관료입니다.

당국은 위민옌의 혐의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중국언론은 그녀가 장쑤성 성도인 난징 시의 양웨이쩌(53) 당서기의 정부 역할을 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양웨이쩌는 올해 들어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된 첫 성부급(장.차관급) 고위직이자 시진핑 정부 들어 낙마한 6번째 성도급 도시 수장입니다.

전도가 유망한 중국의 여성 관료가 성추문에 연루돼 쇠고랑을 차는 신세로 전락한 경우는 최근 들어서만도 벌써 세 명째입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장슈핑(50) 전 산시 성 진중 시 당 부서기와 양샤오보(44) 전 산시 성 가오핑 시 시장이 간통 혐의 등으로 감찰기관에 연행됐습니다.

장슈핑은 비리혐의로 체포된 진다오밍(62) 전 산시 성 인대(지방의회) 상무위 부주임과 상당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미녀시장'으로 불려온 양샤오보 역시 여러 명의 상사, 부하 직원과 복잡한 애정행각을 벌여왔다는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중국당국이 당 내부규정인 '간통' 혐의를 여성 관료에게 적용한 것은 장슈핑과 양샤오보가 처음입니다.

중국법률에는 간통행위에 대한 처벌조항이 없습니다.

장슈핑과 양샤오보에 이어 위민옌의 체포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적잖은 중국의 여성 관료들이 "돈과 권력을 위해서는 염치마저 내팽개치고 있다"며 혀를 찼습니다.

또 관료들의 부패사건에서 거의 성추문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상황에도 개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신중국 사상 최대의 부패사건으로 꼽히는 저우융캉(73) 전 정치국 상무위원 사건과 관련해 중국중앙(CC)TV에 근무하는 다수의 여성 아나운서와 여기자들이 정계 거물들의 정부 역할을 하며 '권색(권력과 성)거래'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온 정황이 속속 드러나 충격을 줬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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