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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저타르 담배 맹신 말라…독약에 물 타면 괜찮나?"

2015년 새해, 배 가까이 오른 담뱃값에 음식점 금연이 전면 확대 시행되면서 대한민국은 ‘금연 돌풍’이 불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담뱃값이 오른 이후에 담배를 끊었거나 끊을 예정이라는 응답자가 64%에 달했다. 실제로 새해 들어 편의점 담배 판매량이 절반가량으로 뚝 떨어지기도 했다. 담뱃값 인상 이후 세금이 붙지 않는 면세 담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가 하면, 전자담배는 중고거래가 활발해질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각 보건소 클릭클리닉에는 금연보조제를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SBS 이슈인사이드 110회 [금연 열풍..’작심3일‘은 없다?]편에 출연한 국립암센터 전문의 서홍관 박사는 “간혹 ’나는 담배를 적게 피우니까‘ 혹은’ 타르함량이 낮은 담배를 피우니까 괜찮을 거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독약을 물에 타서 조금씩 마시면 괜찮을 것으로 여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끊었다가 다시 피우면 더 나쁘다는 속설이 있지만 담배는 피우는 양과 시간만큼 해로운 것“이라며 ”짧은 기간이라도 금연을 한 만큼, 덜 피운 만큼 건강에 이롭다“고 강조했다..
 
또, 함께 출연한 연예인 금연전도사 코미디언 이용식 씨는 “사람이 건강하고 오래 살려면 가족이 곁에 있고 대화도 많이 나눌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위해서는 금연은 필수다. 담배 냄새 나는 할아버지를 누가 좋아하겠느냐?”며 금연을 적극 권했다.
 
이어 정철진 경제평론가는 “먹고 살기도 힘든데 서민증세인 담뱃값 2000원 인상에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 많다. 이번 기회에 독한 마음으로 금연을 해서 담뱃값 올려 덕 보겠다던 사람들을 보기 좋게 한방 먹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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