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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판소리가 어렵다고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이주은 "판소리가 어렵다고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대중가요에 익숙해진 이들에게 판소리라고 하면 다가가기 힘들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런 이들에게 판소리 명창 이주은은 말한다. “판소리, 어렵지 않아요!”

최근 타이틀곡 ‘방자’를 비롯해 ‘산세타령’‘사랑가’‘이별1’‘왜 왔든고’‘그리움’‘상주아리랑’ 등 9곡이 담긴 앨범 ‘이주은의 moments’를 발매한 이주은은 새해 초부터 공연 준비 등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이주은에게 물었다. 판소리를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겠느냐고.
“먼저 음악적인 소양 등을 파악하고 수준에 맞게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해요.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지만 일단 재미가 없으면 하기 힘들죠. 그러니까 처음에 선곡부터 좀 더 쉽게 느낄 수 있는 민요 등을 선택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을 해봐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그에 맞게 배우면 좋죠.”

판소리는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다.
“판소리를 배우면 호흡이 길어지고 폐활량이 좋아져요. 또 판소리에서 하는 이야기에는 인의예지신이 모두 담겨 있어요. 그래서 판소리를 배우는 것은 인생을 배우는 것이라고 할까요. 인격 수양에도 더없이 좋은 방법입니다. 판소리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도를 닦는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웃음)”

그러고 보니 판소리를 하면서 소리를 지르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릴 것 같다.
“맞아요. 스트레스 해소에도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제가 일반인 강습을 하다보면 첫 수업에 무척 위축돼 있고 우울해 보이던 분들이 1년 동안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얼굴에 빛이 나고 주변 가족들, 지인들에게 판소리 배우기를 권유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어요.”

새해를 맞아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다. 좀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판소리 배우기는 어떤지 한 번 추천해 본다.

만 6세에 국악계에 입문해 소녀 명창으로 이름을 알린 이주은은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단 상임단원이자 판소리 보존회, 남도민요 보존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앞서 ‘이주은 단가와 판소리’‘이주은 다섯 이야기’ 등의 앨범을 선보였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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