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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막기' 목적의 대부업 대출 많다…작년 상반기 1천400억 원

'금융 취약자' 학생·주부 대상 대출 최고 수준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을 갚지 못해 대부업체에서 30%대의 고금리로 받은 신규 대출액이 지난해 상반기에만 1천400억 원에 달했습니다.

금융 취약계층인 학생이나 주부 대상의 대부업 대출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불어났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자산 100억 원 이상 80개 대형 대부업체의 지난해 상반기 신규 대출액 1조9천640억 원 중 1천396억 원이 '타 대출 상환' 목적의 자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신규대출의 7.1%가 다른 금융사에서 빌린 대출을 갚는 목적으로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이라는 의미입니다.

대부업체에서 타 대출 상환 목적으로 받는 자금은 돌려막기 대출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 대출 상환 목적으로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 중에서는 회사원이 1천89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자영업자는 186억원, 학생·주부도 94억원의 대출을 타 대출 상환용도로 지난해 상반기 중에 대출받았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부업체의 학생·주부 대상 신규 대출액은 1천585억 원으로 2011년 6월말 기준 1천697억 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6개월마다 진행하는 대부업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학생·주부 대상 대출액 중 2번째로 많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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