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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관광지 경찰서에 여성 자폭테러

테러범 현장서 즉사, 경찰관 1명 사망

터키 이스탄불 도심 경찰서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바십 샤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스탄불의 최대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지구의 경찰서에서 한 여성이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들어간 뒤 몸에 있는 폭탄을 터트렸다고 밝혔습니다.

샤힌 주지사는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테러범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경찰관이 치료 도중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경찰서는 아야소피아 박물관과 '블루 모스크'로 유명한 술탄아흐메트자미와 가깝지만, 경찰서내부에서 폭발물이 터져 관광객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괴한의 신원과 범죄 동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 등은 5일 전 이스탄불의 다른 유명 관광지에서 경찰관을 수류탄으로 공격한 사건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터키의 불법 좌파단체인 '혁명민족해방전선은 지난 1일 이스탄불 돌마바흐체궁전의 경찰 초소에서 수류탄 2개를 던진 것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 2013년 6월 반정부 시위 당시 최루탄을 맞고 9개월 혼수상태 끝에 15세 나이로 숨진 베르킨 엘반의 복수를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터키와 미국, 유럽연합이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단체로, 지난 2013년 2월 수도 앙카라의 미국 대사관 입구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질러 대사관 경비 1명과 테러범 1명이 숨진 사건의 주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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