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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60대 할머니, 소방관에 6천만원 쾌척 '훈훈'

"고생하는 소방공무원을 위해 써 주세요." 익명을 요구한 60대 여성이 소방관을 위해 써달라며 지역 소방서에 6천만원을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6일 송탄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60대 여성 A씨가 소방서를 찾아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써달라'는 메모와 함께 6천만원이 담긴 봉투를 놓고 갔다.

이에 직원들이 A씨 자택을 방문해 돈을 돌려주려했지만 A씨는 "자식도 없고 주변에 도움 줄 만큼 돈도 모았으니 소방관을 위해 써달라"며 거듭 기부 의사를 밝혔다.

A씨의 뜻을 존중하기로 한 소방서 측은 순직하거나 퇴직한 소방공무원 자녀 30명에게 1인 당 100만원∼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소방공무원들에게 잘 전달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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