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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안 내서" 공동묘지 안장 거부당한 아기

[이 시각 세계]

이번에는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프랑스에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숨진 아기를 묘지에 안장하지 못한 집시 부모가 있습니다.

집시 부모가 눈물을 흘리며 생후 3개월 만에 숨진 아기의 시신을 옮기고 있습니다.

시신은 프랑스 파리 외곽에 있는 공동묘지에 안장됐는데요, 사실 이 아기가 안장되기까지 지난 10일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아기의 부모는 당초 자신들의 집시촌이 있는 샹플레 지역 공동묘지에 안장하려 했지만, 시 당국에게 거부를 당했습니다.

집시촌에 살면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숨진 지 10일 만에 겨우 아기가 이웃도시 묘지에 묻혀서 다행이긴 한데, 이게 다 돈 때문이라고 생각하니까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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