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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 기업, 독자 기술로 불황 위기 넘는다

<앵커>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 중소기업. 하지만 오랜 불황으로 생존조차 위협받는 곳들이 많죠.

연속기획 '한국 경제, 골든 타임을 잡아라' 오늘(5일)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해서 위기를 돌파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식당 종업원들이 진동벨로 손님들의 위치를 파악해 음식을 가져다줍니다.

이 진동벨을 개발한 중소기업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진동벨에 접목해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습니다.

[이종철/진동벨 제조업체 사장 : 기업이 개발이 없으면 미래가 없는 겁니다. 특화된 기술을 기업이 보유하고 있어야지만 롱런을 할 수 있고.]  

카메라 렌즈를 간편하게 바꿔 끼울 수 있게 해주는 제품으로 국내외에서 발명상을 받은 벤처기업입니다.

창업 1년 만에 10여 개 나라에 수출하며 직원 5명이 5억 원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독자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중소 제조업체의 68.4 %가 기술 개발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전문 인력과 자금 부족으로 기술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기술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라고 금융권을 독려하고 있지만 아직도 현실의 벽은 높습니다.

[정원규/네트워크 보안업체 부사장 : 앞으로 망하지 않고 잘 갈까, 재무제표보고 이게 좀 불안하지 않나, 이런 측면만 자꾸 보다 보니까. 기술력 하나 보고 뭔가를 이제 해보려고 하는 건데.]

중소기업은 사업체 수로는 전체 기업의 99%, 고용 비중은 87%에 달합니다.

중소기업들이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과 금융시스템 강화가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박현철,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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