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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축제 재선정 논란…"선정위원 부적격"

문화관광축제 재선정 논란…"선정위원 부적격"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지원할 문화관광축제를 뽑았다가 갑자기 취소하고서 다시 뽑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달 24일 '2015년 문화관광축제' 심의를 마친 뒤 당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문체부는 전국 500여개 축제 가운데 심사를 거쳐 대표축제, 최우수축제, 우수축제, 유망축제를 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2개 정했으나 올해는 문화관광축제 운영 20년을 맞아 3개를 정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어 정부 지원금 5억 원을 주는 대표축제로 화천산천어축제, 김제지평선축제, 문경전통찻사발축제를 내정했습니다.

그러나 문체부의 자체 검토와 외부 기관의 제보로 문화관광축제 선정위원 9명 가운데 1명이 문경전통찻사발축제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국의 축제와 직접 관련이 있는 사람은 공정한 평가를 위해 선정위원을 맡을 수 없게끔 돼 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파악한 문체부는 24일 문화관광축제 발표를 연기한 뒤 30일 다시 심의를 거쳐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대한민국 대표축제에는 화천산천어축제와 김제지평선축제만 포함됐습니다.

문경찻사발축제는 대표축제보다 한 단계 격이 떨어지는 최우수축제로 뽑혔습니다.

결국 문체부가 선정위원을 잘못 뽑는 바람에 문화관광축제가 재선정되는 혼선이 빚어진 셈입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각 지역에 축제가 워낙 많아서 문체부의 문화관광축제 선정위원이 지역 축제와 관련이 있다는 점을 미리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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