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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 태극마크 데뷔골' 사우디에 2:0 승리

<앵커>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새해 첫 평가전에서 2대 0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정협 선수가 데뷔전에서 골을 떠뜨렸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경기 내용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도하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합류한 이청용과 기성용이 결장하면서 전체적으로 공격과 수비의 짜임새가 떨어진 가운데 손흥민이 고군분투했습니다.

기회만 나면 적극적으로 슈팅을 날렸고, 프리킥, 코너킥 등 세트피스까지 도맡았습니다.

전반 16분에는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을 스치고 크로스바를 때렸습니다.

선제골도 손흥민의 발에서 시작됐습니다.

후반 22분, 날카롭게 골문 앞으로 향한 손흥민의 프리킥이 사우디 수비수 몸 맞고 자책골이 됐습니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대표팀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이정협의 쐐기골로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이동국, 김신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깜짝 발탁된 이정협은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정협/축구대표팀 공격수 :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께서 걱정하지마라, 편하게 부담갖지 말고 하라고 말씀해주셔서 좀 안도하면서 경기 임했던 것 같아요.]

주전 골키퍼 경쟁을 펼치는 김진현과 김승규는 전반과 후반을 각각 책임지면서 나란히 인상적인 선방을 보여줬습니다.

최종 모의고사를 마친 대표팀은 오는 토요일 오만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쿠웨이트, 호주와 차례로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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