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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대북제재 적절"…남북 대화에 악재?

<앵커>

우리 정부는 미국의 대북 제재가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새해 들어서 조심스럽게 만들어진 남북 간의 대화 분위기가, 미국의 대북 제재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 정찰총국 등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데 대해서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적절한 대응조치로 평가하면서, 사이버 공간의 안전을 훼손하는 사이버공격은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대화 분위기 속에서 정부가 북한을 비판하는 논평을 발표한 것은 남북 대화와 도발 행동에 대한 제재는 별개라는 입장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의 이번 조치를 놓고 한미 간에 많은 협의가 있었다면서, 북한이 이번 조치를 문제 삼아 남북대화에 제동을 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인권 말살 국가라며 오늘(3일)도 미국을 비난하면서도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에 따라 대단결 하자며 남한에 대해서는 유화적인 자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북한이 한미 공조에 따른 대북 압박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나타내온 만큼 미국의 이번 조치가 남북 대화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신년사 : 남조선 당국은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동족을 모해하는 불순한 청탁놀음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정부는 우리 측 대화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보고 다음 행보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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