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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상하이 참사 당일 와이탄 군중 5.5배 폭증"

중국 매체 "상하이 참사 당일 와이탄 군중 5.5배 폭증"
중국 상하이 와이탄에서 지난달 31일 압사사고가 발생할 당시 모인 군중이 하루 전에 비해 5배 이상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런 분석 결과는 이번 압사사고가 상하이 당국의 부정확한 유동성 예측과 안일한 대응 때문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중국 인터넷 포털 신랑에 따르면 유량측정기업인 '거투이공사'가 지난달 30일 오후 6시부터 31일 오전 3시까지, 31일 오후 6시부터 지난 1일 오전 3시까지의 이 지역 군중 밀집도를 분석한 결과, 1일 0시 기준 밀집도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5.5배나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투이공사는 파악 대상지역에 모인 사람들의 휴대전화 전파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군중 밀집도를 측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업의 팡이 사장은 "감지된 전파를 색상으로 나타내는 화면에서 사고 당일 와이탄 대부분 지역이 높은 밀집도를 의미하는 오렌지색으로 변했고 일부 지역은 밀집도가 가장 높은 붉은색이 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신화망과 북경청년보 등은 이번 사고가 당국의 허술한 대응과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지방 매체는 당일 와이탄의 군중수가 수용설계 인원인 30만 명의 3배를 훨씬 초과한 100만 명가량으로 추산했습니다.

상하이공안국 관계자도 이번에 와이탄에 운집한 군중은 해마다 최대 인파를 기록하는 궈칭제보다 많았으나 대원은 오히려 적게 배치됐다고 밝히면서 예측 실패를 사실상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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