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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담배 판매량 절반으로 '뚝'

<앵커>

과연 어떻게 될까 궁금했는데, 담뱃값 인상효과가 바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새해 첫 날 편의점의 담배 판매량이 1년 전 같은 날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줄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에서 1시간 정도 지켜봤습니다. 국산 담배를 산 사람은 단 1명.

[강 철/담배 구매자 : 체감이 너무 크죠. 3갑 살 거면 2갑 정도… 3분의 1 정도는 줄어든 것 같아요.]    

아직 가격이 오르지 않은 외국산 담배만 찾습니다.

[백성재/담배 구매자 : 외국 담배는 그대로 2천500원 받아요. 전부 다 외국 담배 태우지, 국산 담배 왜 태우겠어요?]  

담뱃값을 올리려면 판매 6일 전까지 정부에 신고해야 합니다. 던힐 등을 수입 판매하는 업체들은 다음 주에 신고할 예정이어서 실제 인상 때까지 품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연 전문 상담사가 있는 구청 보건소의 금연 클리닉에는 사람들이 몰려  대기자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줘야 할 정도입니다.

[금연 클리닉 방문자 : 난 호기 검사만 하면 되는데…뭐 이렇게 오래 걸려요? (사람이 많아서 어쩔 수 없어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매년 이맘 때면 '작심삼일'에 그치곤 했던 금연. 담뱃값이 2천 원이나 오른 올해는 삼일을 훌쩍 넘기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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