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천강 '꽁꽁축제'에 몰린 인파 "한파가 즐거워요"

<앵커>

새해부터 한파가 몰려왔지만 겨울 축제장의 열기는 뜨겁습니다. 어제(1일)부터 주말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서 겨울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꽁꽁 얼어붙은 홍천강 주변이 축제 무대로 변했습니다.

물을 뿌려놓은 나무 울타리는 거대한 얼음 벽이 됐습니다.

눈과 빙판 위에서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모처럼 찬바람을 가릅니다.

[김영준/인천 남동구 : 재미있습니다. 아들하고 오랜만에 이렇게 나와서 겨울 놀이도 하고.]  

낚시터의 강태공들은 얼음 구멍 앞에서 입질을 기다립니다.

차가운 바람을 막기 위해 마스크와 담요로 온몸을 감쌌습니다.

낚시 결과는 천차만별입니다.

[김인권/서울 송파구 : 열다섯 마리 정도 잡은 것 같아요. (얼마 동안?) 이 자리에서 한 20분 정도.]

[배옥순/인천 부평구 : 고기가 없는 것 같아요. (못 잡으셨어요, 한 마리도?) 네, 못 잡았어요. (얼마나 되셨어요?) 1시간 좀 넘은 것 같아요.]  

낚시 대신 도전하는 맨손 송어 잡기.

물속을 이리 뛰고 저리 뛰어도 잡았다가 놓치고, 다시 잡기를 수차례 반복합니다.

아예 물 밖으로 쳐내기도 합니다.

온몸이 덜덜 떨려도 커다란 송어를 움켜쥐면 얼굴이 환하게 밝아집니다.

[김재겸/경기 안양시 : 추운데 잡으려고 뛰어다니다 보니까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추위도 잊고 했습니다. (기분 좋으시죠?) 예, 굉장히 좋습니다.]  

대관령 눈꽃축제와 화천 산천어 축제 등 다양한 겨울 축제가 다음 주에 잇따라 개막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