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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노동착취는 현대판 노예제도…투쟁해야"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해를 맞아 평화를 기원하는 신년인사를 전했습니다. 교황은 현대판 노예제도가 아직도 세계 곳곳에 남아있다며 이를 없애는 데 동참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해 정오 연설을 위해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자, 바티칸 광장을 가득 메운 수만 명의 군중이 손을 흔들며 환호합니다.

매년 1월 1일, 가톨릭이 정한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평화를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걸 교황은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평화가 항상 가능하다는 말을 봤습니다. 평화는 항상 가능하고, 우리는 그걸 찾아야 합니다.]

교황은 현대판 노예제도를 강하게 비난하며 이번에도 지구촌에 화두를 던졌습니다.

노동 착취와 열악한 난민 생활, 소년 병사, 조기 결혼, 장기 밀매 등은 현대판 노예제도나 마찬가지라며, 모든 문화와 종교가 이런 현대판 노예제도를 없애기 위한 투쟁에 동참해야 한다고 교황은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모두가 노예가 아닌 형제라는 사실, 세계 평화의 날인 오늘 이 메시지를 전합니다. 전쟁은 항상 노예를 만듭니다.]

교황은 또 이런 비인도적 범죄에 대해 모두가 투쟁할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교황의 메시지는 전 세계 국가와 국제기구, 가톨릭교회 각 교구에 전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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