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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새해 행사장서 가짜 돈 주우려다 36명 사망

<앵커>

그런가 하면 새해맞이 행사장에서 참사도 잇따랐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선 가짜 돈을 주우려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 넘어지면서 36명이 숨졌습니다. 또, 일본 여행 중이던 한국 고등학생은 운하 뛰어들기에 참여했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상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31일)밤 중국 상하이 와이탄 천이광장 새해맞이 행사장에 수만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한 해를 보내는 카운트다운 행사를 30분도 남기지 않은 11시 35분, 갑자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근처 18호 빌딩에서 지폐로 보이는 물건이 뿌려지자 서로 주우려고 몰려들면서 아수라장이 된 것입니다.

[추이팅팅/목격자 : 주워서 '어, 지폐네!' 하자 친구가 '아니야. 무슨 돈에 바코드가 있어?'라 했어요. 그래서 버렸는데, 그 종이가 사고를 불렀나 봐요.]

사고 당시 18호 빌딩 3층 주점에서 송년 파티가 열리고 있었고, 이곳에서 상품권 형태의 가짜 돈이 뿌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수백 명이 서로 깔리고 뒤엉키면서 36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20대 전후의 학생들로 여성이 많았습니다.

사상자 가운데 아직까지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상하이 총영사관 측은 전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새해맞이 행사에 참여했던 한국 고등학생이 운하에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일본에 여행을 갔던 이 남학생은 다른 남녀 60명과 함께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가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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