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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 177일 만에…씨앤앰 파업사태 극적으로 타결

<앵커>

해고된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의 복직 문제로 촉발된 케이블 방송업체 씨앤앰의 파업 사태가 해를 넘기기 직전,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노조가 농성에 들어간 지 177일 만입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밑 한파에 한뎃잠이 힘겨웠던 노조원들의 표정이 한껏 밝아졌습니다.

케이블방송업체 씨앤앰이 해고된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 보장을 약속하면서 177일에 이르던 씨앤앰 노조의 노숙농성이 오늘(31일) 풀렸습니다.

[파업투쟁 승리했다! 민주노조 강화하자!]  

전광판 위에서 50일째 고공 농성을 이어가던 임정균, 강성덕 씨도 농성을 풀고 전광판을 내려왔습니다.

[강성덕/고공 농성 조합원 : 저희 투쟁은 승리는 했지만, 이 투쟁은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비정규직 철폐의 그 날까지 투쟁하도록 하겠습니다.]  

씨앤앰 노사는 해고 노동자들의 재고용을 위해 새로운 회사를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합의안에는 조합원 83명의 원직 복직과 고용 승계를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씨앤앰 노사는 또, 협력업체의 운영비와 근로자 인건비가 최소한 보장될 수 있도록, 합리적 수준의 하청 수수료를 책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노사 합의는 비슷한 문제로 파업에 돌입한 SK브로드밴드와 LG U+ 등의 노사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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