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한해 동안 참 여러가지 돌발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늘(31일)은 김정은이 비행기를 직접 모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비행기를 잘 못탔던 아버지와는 대조적으로 과감하고 담력있는 지도자라고 주민들에게 부각시키려는 뜻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가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조종안내서를 보고 있습니다.
곧이어 조종간을 잡더니 직접 비행기를 몰기 시작합니다.
뒷쪽에서 기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중간 중간 조언을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비행훈련을 할 때마다 지휘관들이 손에 땀을 쥐고 가족들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김정은)께서 꼭 타야 한다고 하시며.]
김정은이 조종한 비행기의 외관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리 군은 신형 수송기의 일종으로 추정했습니다.
기장석에 직접 앉은 김정은이 비행기 조종을 위해 별도의 훈련을 받았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별도 훈련을 안 받았어도 부기장 도움을 받으면 조종이 가능하디고 항공전문가들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새로 공개한 기록영화에서 김정은의 조종 모습과 함께 바람이 세게 부는 백두산에 오른 김정은의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백두의 칼바람은 혁명의 배신자 변절자들에게는 돌풍이 되어 철추를 내리는 예리한 바람입니다.]
노동신문도 백두의 칼바람 정신을 언급하며 혁명의 신념을 강조해, 내년에도 김정은에 대한 충성 촉구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