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도권] 매립지 협상 연내타결 무산

<앵커>

수도권뉴스입니다. 수도권 매립지 문제는 서울시와 인천 간의 해묵은 과제인데요, 그 해결을 위한 협상이 새해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인천지국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의 사용 종료시한은 2년 남았죠.

이 시한을 지키자는 인천과 연장하자는 서울시, 환경부 등의 협상이 뚜렷한 진전 없이 새해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함께 보시죠.

[유정복/인천시장, 지난 3일 : 인천시민의 희생만 강요하는 현재 수도권 매립지 정책은 근본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

유정복 시장이 매립지 사용종료 원칙을 고수하며 인천과 서울 등 4자 협의체를 제안해 이른바 매립지 실무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인천시가 매립지 정책의 재검토를 위해 내건 선제적 조치는 세 가지.

매립지 소유와 면허권의 인천 이양과 관리공사의 인천 이관, 그리고 주변 지역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 등입니다.

국장급 실무협상이 지난 한 달 가까이 대여섯 차례나 벌어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타결의 돌파구를 마련하진 못했습니다.

[우승봉/인천시 대변인 : 세부적인 부분에서 서로의 의견차가 조금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얼마큼 빨리 간격이 좁혀지느냐가 가장 중요한 키가 될 거 같고요.]

인근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선제적 조치에 관한 합의가 매립지 사용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매립지관리공사도 재정이 어려운 인천시가 매립지를 운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서로의 이해가 날카롭게 맞서면서 협상 타결에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2년 남은 사용종료시한을 지키려면 이미 대체지를 선정해 조성공사에 들어갔어도 때맞춰 완공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

세월호 사고 이후 인천-제주항로 여객선 운항이 8개월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청해진해운의 운항면허가 취소된 뒤 신규 여객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여객선 운항이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제주항로는 과거 청해진 해운 소속 여객선 두 척이 주 6차례씩 독점 운항해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