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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어선 사고 해역 강풍으로 실종자 수색 난항

<앵커>

어제(30일) 독도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존자를 태운 함정은 묵호항으로 돌아왔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독도 근처 해상에서는 해경과 해군 함정이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사고 해역에 내려졌던 풍랑 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초속 5m 안팎의 바람이 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된 선장 등 4명과 사망자 1명의 시신을 실은 해경 경비함정은 오늘 아침 동해시 묵호항으로 입항했습니다.

어제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선원 1명은 울릉도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져 먼저 육지로 옮겨졌습니다.

구조된 선장 등은 대체로 건강 상태가 양호했으며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검진을 마치는 대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제주 성산포 선적의 문성호는 어제 새벽 독도 북동쪽 9.3㎞ 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울릉도로 돌아가던 중 기관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6시간여 만에 침몰했습니다.

선장과 선원 10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베트남인 2명을 포함한 선원 4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문성호는 복어를 잡으려고 지난 16일 성산포항을 출항해 22일 울릉도에 도착한 뒤 조업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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