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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사유화" 친박의 대반격…발끈한 김무성

<앵커>

친박계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대해 당을 사조직처럼 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공천권도 내려놨는데 무슨 소리냐고 말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송년 모임은 김무성 대표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유기준/새누리당 의원 (친박) : 당직 인사권을 (김 대표가) 사유화하는 모습 등 갈 길이 먼 정부와 여당의 앞날에 발목을 잡는 일들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의원 (친박) : 당청 관계가 전례 없이 삐그덕거립니다. 금이 가고 있습니다.]

사무총장과 보수혁신위원장 같은 주요 당직 인사에서 친박계가 배제되면서부터 친박계의 불만은 쌓여왔습니다.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했던 박세일 전 의원이 최근 여의도연구원장에 내정되자 그동안 누적돼온 불만이 터져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일 서청원 최고위원 등 친박계 중진 7명이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친박계의 조직적인 반격으로 보는 시선도 많습니다.

김 대표는 대표의 가장 큰 권한인 공천권을 내려놓은 마당에 무슨 사유화냐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문제는 내년입니다.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고 현 정부 출범 3년 차가 되는 내년에는 친박계와 비박계가 정면 충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여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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