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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서 구제역…4년 만에 수도권 뚫렸다

<앵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돼지를 많이 키우는 경기도 이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충청지역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4년 만에 수도권까지 번진 겁니다. 정부는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의 돼지 농장입니다.

돼지들이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되면서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공기나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 3km 이내의 모든 돼지 농장에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고 돼지 32마리가 매몰 처리됐습니다.

이천은 충남 홍성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돼지를 많이 키우는 곳입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한 달여 사이에 소·돼지 173만 마리를 매몰 처리하는 등 수도권 18개 시·군을 초토화시킨 뒤 다시 전국으로 확산된 4년 전 악몽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이번 구제역은 충·남북에 이어 경기·경북까지 24개 농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오늘(31일)과 내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습니다.

농식품부는 또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안 할 경우 현행 최고 500만 원인 과태료를 더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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