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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브리핑] 다시 돌아온 '90년대 오빠들'…팬들 큰 호응

<앵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어떤 한해를 돌아보면 특정 음악으로 연상되는 것 많이 느껴 보셨을 겁니다. 아무래도 2014년에는 이 복고 음악으로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나 90년대 활동했던 스타들이 많이 재개를 하면서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거든요. 오늘(30일) 곽상은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일단 성적표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90년대를 뜨겁게 달궜던 스타들의 귀환, 많은 관심 속에 이루어졌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적표 꽤 좋습니다.

먼저, 90년대 문화대통령 서태지 씨 얘기부터 해볼까요?

지금 화면에 흐르고 있나요? 지금 뮤직비디오는 5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서태지의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에 실린 곡 '소격동'입니다.

이 곡은 아이유와의 공동작업으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특히 서태지는 이번에 신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서 팬들은 올 한해 그의 귀환을 그 어느 때보다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올 한에 활동을 재개한 90년대 대표적인 스타 가운데는 김동률, 유희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김동률 씨는 우선 6집 <동행>을 가지고 돌아왔는데요.

우선 음악부터 잠깐 들어보고 가시죠.

특유의 부드러운 저음에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뒷받침된 이번 앨범도 팬들의 큰 호응을 얻는 데 역시 성공을 했습니다.

유희열 씨도 7년 만에 토이 정규 앨범으로 음악 활동을 재개했는데요.

방금 들으신 성시경 씨 외에도 이적, 김동률, 권진아 등 쟁쟁한 가수들이 피처링에 참여하면서 음반 발매와 동시에 전곡을 음원차트에 줄 세우기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앵커>

이것 말고도 또 왕년에 인기 그룹들이 다시 뭉쳐서 더 많은 인기를 얻은 경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저는 GOD가 다시 뭉친 게 참 반갑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기자>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국민그룹으로 불렸었습니다.

올여름 전격 재결합을 선언하면서 앨범을 발표했는데요.

5명 맴버가 모두 다 한꺼번에 무대에 선 건 12년 만입니다.

우선 재결합 직후에 있었던 서울 공연현장 먼저 같이 가시죠.

앨범 발매와 동시에 수록곡 모두를 음원차트 100위권에 올려놨고요.

공연 표도 잇따라 매진이 됐습니다.

가장 성공적인 재결합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 밖에도 플라이투더스카이, 그리고 엠씨더맥스 등도 재결합과 동시에 발표한 곡들이 잇따라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앵커>

이름만 들어도 그 시절이 다시 생각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렇게 지금 언급해주신 가수들이 사실 생각해보면 적어도 10년, 많게는 20년 도 더 전에 활동했던 그런 스타들 이거든요. 이렇게 오랜만에 복귀하면서도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이 또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전문가들은 이들이 과거 열성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걸 넘어서서 지금의 신세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의 비결이라고 꼽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얘기 직접 들어보실까요?

[최광호/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사무국장 : 기존에 자기 했던 음악의 패턴을 거의 그대로 비슷하게 갖고 왔다는 거죠. 그러니까 시대를 초월해서 세대를 초월해서 좋은 음악들은 언제든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과거 스타들의 성공적인 복귀는 기존의 아이돌 중심의 음악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20대 후반 30대, 그리고 40대까지 세대들을 다시 음악 시장으로 불러 모으면서 대중음악 시장의 다양성을 크게 높였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반가운 일이었던 것 같은데, 우리 때 오빠들 귀한 말고도 올 한해 가요계에 큰 특징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기자>

하나 더 꼽자면 콜라보레이션, 즉 가수 간 공동작업이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것 아닐까 싶은데요.

<앵커>

생각나는 게 전 이번에 '썸'이라는 노래도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인기 많았거든요.

<기자>

생각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을 겁니다.

우선 올 한해 최고의 인기곡 '썸'부터 잠깐 듣고 가시죠.

음악에 별로 관심 없으신 분들도 아마 귀에 익숙하실 텐데요.

올 초 발표된 소유와 정기고의 듀엣곡 '썸' 무려 40일 넘게 음원차트 정상을 지키며 올해 최고의 히트곡으로 기록됐습니다.

여기에 김창완, 아이유가 함께 부른 '너의 의미', 산이, 레이나가 부른 '한여름밤의 꿀' 등 많은 듀엣곡들이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세대, 서로 다른 장르의 가수가 만나서 대중의 더 큰 사랑을 이끌어내는 것 콜라보레이션의 진정한 미덕이 아닐까 올 한해 가장 빛났던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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