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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록 풍성' 2014 프로야구 뜨거웠던 순간들

<앵커>

올해 스포츠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은 국민스포츠로 자리를 굳힌 프로야구였습니다.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 속에 풍성한 진기록들을 남겼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한국 야구의 아이콘은 파격적인 타격자세로 꿈의 200안타 고지를 밟은 넥센 '서건창'이었습니다.

3년 전 등번호 111번을 달고 신고선수로 출발한 서건창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야구 천재' 반열에 올랐습니다.

[서건창/넥센 : 실패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 깨달음을 통해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시즌을 치뤄왔던 것 같습니다.]

거포들의 향연이 이어졌습니다.

박병호는 역대 두 번째로 한 경기 홈런 4개를 터뜨리며 11년 만에 50홈런 타자 시대를 열었고, 거포 톱타자 나바로는 두 경기에 걸쳐 4연타석 홈런의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 속에서도 외국인 투수들은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넥센 밴헤켄은 '포크볼'을 앞세워 7년 만에 20승 투수가 됐고, NC 찰리는 송진우 이후 14년 만에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노히트노런을 작성했습니다.

노장들은 지칠 줄 몰랐습니다.

38살 이승엽은 최고령 30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인 9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습니다.

동갑내기 임창용도 최고령 3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올림픽과 월드컵이라는 대형 이벤트와 함께 하면서도 야구장엔 4년 연속 6백만 관중이 찾아 열기를 내뿜었습니다.

삼성의 사상 첫 4년 연속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4년 프로야구는 풍성한 진기록과 함께 한국 야구사에 진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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