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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이 무려 400억…지역 사업도 '오디션' 시대

<앵커>

몇 해 전부터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죠. 지역 사업에도 이런 공개 오디션이 도입됐습니다. 경기 지역 시군 자치단체들이 사업비 400억 원을 놓고 오디션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이영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총상금 400억 원을 걸고 진행해온 '공개 오디션'의 우승자가 발표되는 순간입니다.

가평군은 우승 상금으로 100억 원이라는 거금을 거머쥐었습니다.

이 돈으로 지역 숙원인 뮤직빌리지 조성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관수/가평 부군수 : 100억을 집중투자해서 365일 음악이 만드는 가평을 만들겠습니다.]  

가평군 외에 시흥과 부천 등 본선에 올라온 6개 시, 군에도 순위에 따라 19억에서 82억 원의 사업비가 전달됐습니다.

[서순탁/교수, 심사위원장 : 이 사업의 투자효과, 경제적 효과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오디션을 위해 도지사 시책추진비 2천200억 원 가운데 400억 원을 상금으로 내걸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사업에 찔끔찔끔 나눠주며 생색내기에 그쳤던 관행에서 벗어나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입니다.

[남경필/경기지사 : 큰 프로젝트를 한번에 지원해드림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오디션에는 경기지역 31개 시군이 모두 참여해 초반 서류 심사 때부터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경기도는 내년에는 상금을 더 늘려 젊은이들의 창업 지원까지 오디션 제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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