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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으로 변한 건물들…서울 초미세먼지 '나쁨'

<앵커> 

날씨는 포근했지만, 하늘은 온통 미세 먼지로 덮인 하루였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는데 내일(30일)도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에 두세 배를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 잘 챙기셔야겠습니다.

정구희 기상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자 도심 속 건물들이 회색빛으로 변했습니다.

뿌연 먼지에 가려 1km 앞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김숙자/서울 동작구 : 몸이 무겁게 느껴지죠. 하늘이 이렇게 뿌옇게 변하면 화창한 날씨 같지 않고.]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에 4배 수준인 세제곱미터 당 200마이크로그램을 웃돌았습니다.

지름이 2.5마이크로그램 이하로 매우 작아 몸속 깊숙이 침투하는 초미세먼지는 주의보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장임석/국립환경과학원 박사 : 중국에서 발원한 미세먼지가 서해 상에 정체되어 있다가 오늘 국내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인체에 더 유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일도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두세 배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모레는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미세먼지가 물러가겠고 전국에 눈 소식이 있습니다.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 팀장 : 31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남부지방에서도 눈이 내려 다소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눈이 그친 뒤 1월 1일에는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신년 한파가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제 일·김현상·정상보·양두원,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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