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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수질오염 문제' 급부상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수질오염 문제' 급부상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수질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최근 리우에서 훈련을 마친 외국 선수들이 올림픽 경기장의 수질 상태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달 리우의 과나바라 만에서 열린 요트 대회에 참가한 스위스 선수들은 "수질 상태가 매우 나빴고 쓰레기와 죽은 물고기가 여기저기 떠다녔다"면서 "심각한 위생 문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의 대형 의료법인 오스왈도 크루즈 재단은 이달 중순 리우 올림픽 요트 경기장 예정지인 카리오카 강에서 채취한 강물 샘플에서 슈퍼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카리오카 강은 과나바라 만으로 흐르며, 샘플 채취 지점은 리우 올림픽의 요트와 윈드서핑 경기장 예정지에 포함된다.

재단은 주로 병원 폐기물에서 발견되는 슈퍼 박테리아는 항생제 내성이 있어 치료가 어렵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리우 시에서 발생하는 하수의 약 70%는 제대로 정수 처리가 되지 않은 채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리우 시 당국은 "슈퍼 박테리아는 염분과 뜨거운 태양열 아래서는 살아남지 못한다"며 슈퍼 박테리아가 확산할 가능성이 작다고 주장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선수의 보건위생과 안전을 가장 우선할 것"이라면서 리우 시 당국 및 브라질올림픽위원회와 협력해 수질 오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남미 대륙 사상 첫 올림픽인 리우 대회는 2016년 8월 5일부터 21일까지 계속된다.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은 9월 7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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