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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남북회담 열자" 북한에 공식 제의

<앵커>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포함한 남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 다음 달에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공식 제의했습니다. 광복 70주년이자 박근혜 대통령 집권 3년 차를 맞아서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풀어보겠다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오늘(29일) 오전 공식 브리핑을 통해 남북회담 제의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내년은 분단시대를 극복하고 통일 시대로 나가기 위해 남북이 함께 노력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제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음 달에 서울이나 평양, 혹은 남북이 합의하는 장소에서 북측과 만나기를 바란다는 전통문을 북한의 김양건 대남 비서에게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류길재/통일부 장관 : 일단 저희가 전통문을 이미 발송을 했습니다. 북이 수령을 했고요. 우리의 제안에 북측이 적극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내년 2월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포함해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자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북한이 원하면 5.24조치를 해제하는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특히 통일부가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아 지난 7월 발족한 통일준비위원회 명의로 이번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대화 재개 의지를 강조한 건데, 북한이 호응해 온다면 이번에 제안한 회담과 남북 고위급 접촉을 병행해서 진행할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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