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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덧칠한 kt, 1군 안착 원동력 될까

경험 덧칠한 kt, 1군 안착 원동력 될까
kt 위즈가 전력의 각 부문에서 경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며 1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신생팀이기에 풍부한 경험을 지닌 선수들의 활약이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kt는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 FA, 방출 선수 영입에 이어 외국인 선수 구성까지 마치며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조범현 kt 감독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돼야 전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으나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으로 어느 정도 기본적인 전력의 틀을 만들었다. 특히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영입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kt는 지난 22일 크리스 옥스프링을 영입하면서 4명의 외국인 선수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서부터 함께 한 앤드류 시스코에 이어 필 어윈, 옥스프링으로 외인 투수 3인방을 구성했고 외국인 타자로는 3루수 앤디 마르테를 영입했다. 무엇보다 한국야구에서 검증된 옥스프링의 영입으로 투수진에 풍부한 경험을 심었다.

옥스프링은 매년 10승을 올릴 수 있는 효자 외국인 투수다. 그는 2007년 팀 하리칼라의 대체 선수로 LG에 입단했다. 옥스프링은 그해 14경기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고 2008시즌에도 10승을 거두는 활약을 펼쳤다. 어깨 부상으로 한국을 떠났지만 2013시즌에 롯데 유니폼을 입고 13승, 올 시즌에도 10승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비록 더 강력한 외국인 카드를 원한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kt로선 충분히 매력 있는 카드였다. kt는 당장의 성적보단 젊은 선수들의 성장, 1군 무대 성공적인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고액 연봉의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는 것보단 적응력, 성격 등 여러 면에서 검증된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그 선택의 결과는 옥스프링이었다.

이로써 kt는 선발진에 1군 무대 경험이 풍부한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겨울 전력 보강에 앞서 경험을 중요시한 kt였기에 예상 가능한 선택이었다. 이에 앞서 kt는 FA 영입을 통해 베테랑 투수 김사율, 내야수 박기혁, 박경수를 영입했다. 특별지명을 통해선 포수 용덕한, 외야수 이대형, 김상현 등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을 얻었다. 여기에 롯데의 보류선수 명단서 제외된 장성호를 영입하면서 이들의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kt가 1군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한다. 조 감독은 “연승은 못하더라도 연패는 피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연패를 최소화 하는 것은 kt가 어느 정도 ‘형님 구단’들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선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kt는 다행히 스토브리그를 통해 여러 포지션에 경험 있는 선수들을 얻으면서 기본 뼈대를 만들 수 있었다. 경험을 덧칠한 kt가 1군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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