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모란시장서 AI 발견…5일장 취소·판매업소 폐쇄

<앵커>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모란시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되면서 닭과 오리의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오늘(29일) 예정됐던 5일 장도 취소됐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 모란시장에서 닭과 오리를 팔던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이강춘/모란시장 가축상인회 고문 : 스스로가 시에서 매몰 처리를 했던 거예요, 다 수거를 해서요.]

이곳에서 판 토종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된 건 지난 9월 이후 처음입니다.

닭이나 오리 등을 파는 가게 11곳이 모두 폐쇄됐고, 가금류 3천200여 마리는 살처분됐습니다.

모란시장 상인회는 방역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오늘 열릴 예정이던 5일장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인천 강화의 한 농장에서 AI에 감염된 닭을 모란시장에 공급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천일/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검역 본부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시설, 그리고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과 차단방역을 강화를 할 계획입니다.]

또 다음 달 5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의 가금류 판매시설과 운송차량을 일제히 소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농식품부가 주말을 앞두고 유동인구가 많은 전통시장에서 AI가 발견된 사실을 언론 보도 이후 발표한 것을 놓고,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