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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탈당' 가닥…진보진영 신당 합류 시사

<앵커>

야권의 대선 후보를 지낸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진보진영 신당에 참여해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겁니다. 당 내부 반응은 비판적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정동영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송년 모임이 오늘(27일) 열렸습니다.

정 고문은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진보진영 신당에 합류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음을 시사했습니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길을 가는 데 있어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밀알이 되겠다는 말을 정 고문이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정동영/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 당 내외의 원로분들도 찾아뵙고 연말 연초에 더 많이 듣고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하겠습니다.]

지지자들도 탈당과 신당 합류를 촉구했습니다.

[최규식/전 국회의원 :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105인 성명에 부응해서 나가라 하는 것이 오늘 모이신 분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지난 2007년 대선 후보를 지낸 정 고문이 탈당을 결행하게 되면 새정치연합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2월 새정치연합 전당대회를 통해 친노계가 다시 당을 장악하게 될 경우 비노 진영 인사들의 탈당으로 이어지면서 야권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정 고문이 탈당하더라도 단 한 명의 국회의원도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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