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울산소방 "신고리 3호기 질소밸브 가스누출 추정"

울산소방 "신고리 3호기 질소밸브 가스누출 추정"
어제 울산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 밸브룸에서 발생한 가스누출로 근로자 3명이 숨진 사고는 질소 밸브에서 질소가 새어나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울산시 소방본부는 사고가 발생한 밸브룸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밸브룸 안에 있는 각종 밸브 가운데 질소 밸브가 있었고, 이 밸브를 대상으로 주변에 비눗방울 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눗방울이 올라왔습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도 사고 직후 1차 현장조사에서 밸브룸에 질소 밸브가 있었고 여기서 질소가 누출된 사고로 추정했습니다.

소방본부는 그러나 이 질소 가스가 밸브 배관에 금이 가서 새어나온 것인지, 밸브 안 고무링이 빠진 상태의 틈새에서 누출된 것인지 등 정확한 가스 누출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방본부는 질소 가스 누출 원인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찰 등과 합동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문제의 밸브룸은 30㎡ 규모로 밀폐된 공간으로, 질소 가스가 누출되면서 산소 농도가 크게 떨어져 당시 안전점검차 순찰 중이던 근로자 3명이 질식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소방본부는 추정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