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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감독관 구속…대한항공과 '수상한 돈 거래'

<앵커>

항공기 회항 사건 조사결과를 대한항공에 알려준 혐의로 국토부 감독관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감독관과 대한항공 사이에 수상한 돈거래도 포착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국토부 김모 감독관을 체포해 수사에 들어갔지만 사실은 그전부터 김 감독관을 주목해 왔습니다.

대한항공에서 압수한 사내 보고 문건 가운데 국토부 조사 결과를 전달받지 못하면 알 수 없는 내용이 여럿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김 감독관이 대한항공 객실 담당 여모 상무에게 국토부 조사 결과를 통째로 읽어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때부터 김 감독관을 주목한 검찰은 대한항공 임원이 김 감독관에게 돈을 보낸 사실을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김 감독관은 전세 자금을 빌린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대가성 있는 돈이 아닌지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감독관이 국토부에서 대한항공 자회사를 담당하고 있어서 부적절한 돈 거래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감독관은 국토부 조사 결과를 대한항공 측에 유출한 혐의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김 모 씨/국토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 감독관 : (혐의 계속 부인하고 계시는데 인정하시나요? 어떤 연락 주고받으셨어요? 문자메시지에는 어떤 내용이 있었나요?) … ….]

검찰은 대한항공 관련 업무를 다루고 있는 다른 국토부 직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지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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