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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추가 공격 예고했지만…"원전 이상징후 없다"

<앵커>

원전 내부 자료를 유출한 해커가 오늘(25일) 추가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아직까지 원전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수원과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원전 가동 중단을 요구한 시한이 지났지만, 우려했던 사이버 공격이나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원전 자료를 유출한 자칭 원전반대그룹은 크리스마스부터 고리 1, 3호기와 월성 2호기의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2차 파괴를 실행하겠다며 여러 차례 위협했습니다.

한수원은 해킹 공격에 대비해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원전제어시스템을 관리하는 폐쇄 망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한수원은 아직 이상 징후는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전력거래소는 만약의 사태로 일부 원전의 가동을 중단하더라도 예비전력이 충분해 전력수급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원전 23곳 가운데, 정기 점검 등으로 가동이 중단된 원전을 제외하고 모두 20개가 가동 중입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오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 사이버 안보 위기 평가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수사단은 유출 자료를 공개할 때 사용한 인터넷프로토콜 접속 기록이 북한과 인접한 중국 선양에 집중된 사실을 확인하고 중국 당국에 사법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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