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할머니와 나란히 걷는 모습 포착…용의자 추적

<앵커>

여행 가방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경찰은 할머니와 함께 있던 5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71살 전 모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입니다.

지난 20일, 오후 4시 40분쯤 잔칫집에 다녀오겠다고 딸에게 전화하고 길을 나선 상황인데, 한 남자와 나란히 걷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촬영된 곳은 할머니의 가게가 있는 인천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경찰은 이 영상에 나타난 남자와 시신이 담긴 여행가방을 끌고 가던 남자가 같은 사람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남자는 평소 할머니의 가족과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었다고 주변 상인들은 증언했습니다.

[주변 상인 : 자기 단골, 딸이 장사하는 동동주 집 단골이야, 그 사람이. '우리 아들, 우리 아들' 할 정도로 친했나 보던데요. 그 사람 집이 할머니 가방이 발견된 근처래요.]

이 남자를 아는 사람들은 일용직 노동자인 55살 정 모 씨라고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와 할머니가 이따금 술을 마시는 사이였지만, 채무 관계나 돈 거래 여부는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지만 사는 곳이 일정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