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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무인기에 맞선 '은박 돗자리'…효과는?

<앵커>

알카에다가 미군의 무인기 공격을 피하는 방법이라며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한 대당 66억 원이나 되는 첨단 무기에 맞서는 장비는 다름 아닌 '은박 돗자리'입니다. 효과는 어떨까요?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인기가 나타나자 무장대원이 은박이 덮인 돗자리를 재빨리 덮어씁니다.

소리 없이 나타나 조준 폭격을 하는 공포의 무인기에 대처하기 위해 예멘의 알카에다 지부가 고안한 방법입니다.

알카에다는 무인기가 열 감지 카메라로 사람을 인식하기 때문에 단열 기능이 있는 돗자리를 쓰면 공격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한두 명이 누울 만한 크기의 비닐 막에 접착제를 발라 주방용 은박지를 붙이면 끝입니다.

[알카에다 : 단열막으로 체온을 차단하고 주변에 맞는 보호색까지 칠해주면 무인기의 카메라를 완전히 속일 수 있다.]

활동지역이 대부분 숨을 곳이 없는 허허벌판이어서 착안한 겁니다.

[양 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열 차단을 해서 열상 카메라에 잡히지 않게 되는 경우는 굉장히 희한하게 잡히기 때문에 일반 비디오카메라로 전환해서 찾게 되고 이 경우는 결국 발각될 수가 있습니다.]

미 정보기관은 알카에다가 이런 단순한 장비를 넘어 무인기의 위치정보시스템을 교란하는 전파차단기도 개발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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