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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소방관들 옷 벗은 사연…기부 달력 화제

<앵커>

이런 기부도 있습니다. 몸짱 소방관들이 화상을 입은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해서 이색 기부에 나섰습니다. 달력 모델로 변신한 소방관들의 멋진 모습 보시죠.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강바람이 매섭게 부는 지난 2일 반포 선착장.

체감온도 영하 10도 아래 맹추위 속에 몸짱 소방관들이 웃통을 벗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소방 헬기를 배경으로, 소방차 위에서, 소방 장비를 어깨에 메고, 마지막으로 13명이 함께 모여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한 달 넘게 휴일까지 반납하고 찍은 이 사진들은 달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신재영/몸짱 소방관 : 물질적으로 보다도 스스로 노력을 하면 여러 방법으로도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소방관들과 사진작가 2명의 재능 기부로 탄생한 이 달력은 어린이 화상 환자 치료비를 기부하는 사람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됩니다.

[권순경/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 저희들이 하는 일이 불을 다루는 일인데, 그 과정에서 우리 동료들도 다치기도 하고, 일반인도 많이 다치는데 그 치료 흔적이 굉장히 오래갑니다. 치료하는 과정도 길고…]

캠페인 사흘 만에 500만 원이 모여 2도 화상을 입고 재활 치료 중인 신재빈 군에게 첫 기부금이 전달됐습니다.

[윤복남/신재빈 군 어머니 : 고맙고, 감사하고 그렇죠. 잘 키우는 거 더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잘 크는 거, 그거죠 뭐.]

몸짱 소방관 달력이 알려지면서 오늘(24일) 하루만 300명이 넘는 시민들이 기부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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