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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첨단 무인기 공격, 은박 돗자리로 피하라"

<앵커>

알카에다가 최첨단 무인기 공격을 피하는 방법이라면서 새로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60억 원이 넘는 첨단 무기를 피할 방어장비는 다름 아닌 알루미늄 포일로 만든 돗자리였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무장 대원이 손에 든 돗자리를 펼치더니 웅크린 채 뒤집어 씁니다. 알카에다 아라비아 지부가 간단하게 무인기 공격을 피하는 방법이라며 공개한 동영상입니다.

다소 엉뚱해 보이지만 무인기가 열 감지 적외선 카메라로 사람의 체온을 인식한다는 점에서 단열 효과가 있는 돗자리로 열 감지 기능을 교란시킨다는 생각입니다.

만드는 법은 단순합니다. 한 두 사람이 누울 만한 넓이의 비닐막에 주방에서 흔히 쓰는 알루미늄 포일을 접착제로 붙이면 끝입니다.

알카에다 활동지역이 엄폐물이 적은 개활지라는 점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알카에다 아라비아지부는 또 은박돗자리에 보호색까지 칠하면 위장막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4년부터 파키스탄과 예멘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세력의 지도자와 주요 테러 용의자를 표적 사살하기 위해 무인기를 사용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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