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동원, '3번째 만남'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도약할까

지동원, '3번째 만남'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도약할까
지동원(23)이 아우크스부르크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벌써 세 번째다. 그만큼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에게 편한 곳이다. 지동원이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해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장소인 셈이다.

지동원이 도르트문트와 결별했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2013년 1월 선덜랜드에서, 2014년 1월 도르트문트에서 지동원을 임대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이제는 앞선 두 번과 달리 완전 이적으로 지동원과 손을 잡았다. 도르트문트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던 지동원에게 아우크스부르크의 부름에 당연히 'OK'를 외쳐야 했다.

지동원에게 아우크스부르크는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다. 2011년 선덜랜드로 이적하면서 국외 생활을 했던 지동원은 약 4년 동안 많은 미소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에서만은 달랐다. 2013년 1월 아우크스부르크에 첫 발을 내딛은 지동원은 후반기 17경기서 5골을 넣으며 아우크스부르크의 분데스리가 잔류를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12경기 1골에 그쳤지만 출전 기회는 꾸준하게 주어졌다. 지동원에게는 얼마 되지 않는 달콤한 국외 생활이었던 셈이다.

지동원은 올해 1월 악연이라면 악연이라고 할 수 있는 선덜랜드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면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다. 하지만 여름에 합류한 도르트문트에서 지동원이 뛸 기회는 없었다. 상반기 분데스리가 출전 0경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지동원으로서는 도르트문트에서 계속 경쟁을 하는 것보다 다른 팀을 알아보는 것이 더 나았다. 그리고 선택한 곳이 아우크스부르크였다. 지동원은 "부상 때문에 전반기에 제대로 뛰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다시 입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이 지동원에 대해 잘 안다는 사실도 긍정적이다. 바인지를 감독은 지난 두 차례 지동원의 임대에서 톡톡히 재미를 봤다. 바인지를 감독은 지동원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인정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해 효과를 누렸다. 슈테판 로이커 아우크스부르크 사장은 "우리는 지동원에 대해 잘 안다. 지동원도 우리를 잘 알고 있다"며 "우리 팀에서 보여줬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지동원이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홍정호가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이라는 점도 지동원에게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오랜 국외 생활에 지친 지동원으로서는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홍정호의 존재는 정신적인 안정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OSEN]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